Existence, 2021

©︎2021 Hu Jianjian. All Rights Reserved.

This hazy mist, its existence gives me endless senses and emotions, but I know it can disappear in a sudden moment. But I also know that its extinction is just the beginning of another form of existence. As if ‘they’, who disappeared from this world at some point and suddenly reappeared, told me. ‘They’ never really disappeared, they just existed in another form that I couldn’t see. Therefore, I am no longer dazed or afraid. Disappearing only means a beginning, and goodbye means meeting again. 


이 몽롱한 연무, 그 존재는 내게 무궁무진한 감각과 정서를 주지만, 나는 그것이 언젠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의 소멸은 그저 또 다른 형식의 존재의 시작일 뿐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마치 어느 순간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났던 ‘그들’이 나에게 말해줬던 것처럼. ‘그들’은 진정 사라진 적은 없었으며 그저 내가 볼 수 없는 또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막막하거나 두렵지 않다. 사라진다는 것은 시작을 의미할 뿐, 안녕은 다시 만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这朦胧的烟雾，它的存在给了我无穷的感觉和情绪，可我知道，它终会在一瞬间消散的，但我也知道，它的消散也只是另外一种存在形式的开始。就像曾经存在过这世间在某一瞬间消失后又突然出现的’他们’告诉我的一样。’他们‘从未真正的消失，只是以另外一种我所看不到的形式存在着。所以我不再会迷茫和惧怕，消散只是开始，再见亦是再次相见。